남편을 따라 서산으로 온 지 햇수로 5년째네요. 그전까지 추어탕도 즐겨하지 않던 제가 남편 손에 이끌려 어죽을 처음 접해보고 요즘에는 친한 언니들과 함께 여기저기 맛집을 찾아다닌답니다.
어죽집중에 유명하다고 한 식당을 찾아가 봤는데 유독 신창어죽만 가보지 못해서 남편 점심시간에 맞춰서 같이 신창어죽을 들려봤습니다.
이곳이 신창어죽인 이유는 개심사(신창리 위치) 주차장에서 사장님께서 처음 장사를 시작하시고 나중에는 신창리 마을회관 옆에서 장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사정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정식으로 신창어죽이라는 간판을 달고 시작하신 거죠. 즉, 신창리 마을 이름을 따서 신창어죽이 된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본래 사장님은 식당에 자주 들리시진 않는것 같고 가족분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맛집 신창어죽 위치 그리고 역사
신창어죽의 위치는 별마을로 유명한 오학리 지방도 647번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운산에서 해미로 가는 길 쪽으로 해미향교 가기 직전에 위치를 하고 있죠. 주차장은 넓은 편이지만 한창 바쁜 시간에는 주차할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붐비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른 어죽집과 다르게 개인용 뚝배기에 담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큰 냄비에 끓여서 나오는 방식이죠.
어죽은 매운맛을 고를 수 있습니다. 안매운맛 - 보통 - 매운맛 순으로 고를 수 있죠. 저희 부부는 매운맛으로 골랐고 같이 왔지만 따로 앉은 시부모님께서는 보통으로 주문을 하셨습니다.
잠시 기다린 후 반찬과 함께 빌지가 나오고 어죽이 금방 나왔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매운맛을 먹어봤지만 그렇게 맵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매운맛은 보통의 신라면 수준의 매운맛으로 느껴졌어요. 시부모님께서는 어죽이 많다고 하셔서 남겼길래 제 남편이 좀 더 먹는다고 퍼서 먹었는데 보통맛은 초등학생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매운맛 정도였습니다.
만약에 아이들을 데리고 신창어죽에 들리신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반찬은 총 세가지로 배추김치, 깍두기, 무나물(?)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나옵니다.
메뉴판에 라면사리가 있길래 라면사리는 어떻게 하는건지 여쭤보니 어죽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매운탕에 넣어서 먹어도 되는 용도라고 했습니다. 먹는 양이 남들보다 조금 많다면 공깃밥을 별도로 주문해서 말아먹던가 아니면 어죽 1인분을 더해서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죽은 어탕국수라고도 하는데 어죽에 들어가는 민물고기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만 전통적인 어죽은 미꾸라지만 넣어서 먹는것이 보통 생각하는 어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당마다 다른것이 어떤 곳은 어중에 밥이 들어가 있고 어떤 곳은 면만 주는 곳이 있습니다.
신창 어죽의 경우에는 면만 들어가 있는 어죽에 속합니다.
큰 냄비에 어죽이 나오면 버너에서 3~5분 정도 더 끓여서 면이 퍼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자신 앞에 있는 플라스틱 뚝배기에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크게 들어가는 것 없이 면과 깻잎 그리고 좀 더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깻가루를 더 넣으신 거 같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맛집 신창어죽 맛 총평
사실 토박이로 지낸 남편과 시부모님께서는 신창어죽이 가장 맛있을 때는 신창리 마을회관에 있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의 장사는 동네꾼들 상대로 장사를 했고 논에서 밭에서 일하다가 흙묻어있는 옷을 입고 가서 배부르게 먹고 나오는 그런 식당이었다면 지금은 돈을 위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한다고 합니다.
동네분들 위주로 장사를 하고 논과 밭에서 일하다가 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어죽의 양도 지금보다 훨씬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윗글들은 어찌 보면 TMI일수 있지만 전체적인 맛 평가는 한 번 더 들려도 좋을 식당이라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 입맛에는 운산에 위치해있는 다른 어죽집이 1등이기 때문이죠.
신창어죽의 장점이라 하면 다른 잡물고기를 넣지 않고 미꾸라지만 넣어서 만들었다는게 장점으로 통합니다. 그리고 다른 어죽집보다 약간 맑은 국물이 인상적이죠.
이상 신창어죽 솔직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압력밥솥 요리 저수분 돼지 수육 삶는법 (0) | 2021.02.01 |
---|---|
노브랜드 본고장 김치우동나베 / 튀김우동나베 (0) | 2020.10.21 |
사조 한입 피자 솔직 후기 (0) | 2020.10.17 |
맛있는 반찬 진미채무침만들기 / 간장진미채 / 고추장진미채 (0) | 2020.10.16 |
CJ 볼로냐 스파게티 / 간단조리 스파게티 리뷰 (0) | 2020.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