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신품종이 나오듯이 나무 역시 매해 새로운 신품종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실수부터 시작해서 정원에 심을 수 있는 조경수까지. 하지만 비싸게 주고 산 묘목을 심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 싹이 나오지 않고 죽어버린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습니다. 비싸게 주고 산 묘목 죽이지 않고 살리는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뿌리활착제 사용하기
묘목이 죽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뿌리 활착이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기 때문이겠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뿌리 활착제를 구입하여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고 가까운 농약사에 방문을 하여 조언을 구하고 뿌리 활착제를 구입하였습니다.
농약사에 방문하여 구입을 하니 한통에 4만 원이라는 꽤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을 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구입하여 사용한 뿌리 활착제 또는 뿌리 발근제라고 불리는 제우스는 농약으로 분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한 품목입니다.
사용 방법은 물 10ℓ = 제우스 10cc를 희석하여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나무를 심을 때뿐만 아니라 삽목을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이 되는 제품입니다.
2. 접목 테이프 제거하기
실생묘가 아닌 접목묘의 경우에는 접목테이프가 감겨 있습니다.
때에 따라 접목을 두 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접목테이프를 제거하는 이유는 나무가 커감에 따라 접목테이프가 나무를 옥죄게 되고 이로 인해 나무속에 파고들어 가 추후에는 나무가 잘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접목테이프를 제거해 줍니다.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접목테이프도 있긴 하지만 묘목을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접목테이프가 녹아 없어지는 접목테이프인지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접목테이프를 제거 후 정식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 사진의 묘목은 뿌리에서 한번 접목을 하고 중간 가지에서 한번 더 접목을 한 묘목으로 두 군데 모두 접목테이프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3. 뿌리 잘라 주기
나무를 심기 전 받은 묘목의 상태를 확인하고 뿌리 중 굵은 뿌리는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긴 뿌리 역시 정리를 해주는 것이 좋죠.
굵은 뿌리는 물이나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한 뿌리가 아니기 때문에 굵은 뿌리를 잘라주어 뿌리의 생장점을 멈추게 한 후 잔뿌리가 생기게 하여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돕기 위해 굵은 뿌리는 약 15~20센티 정도 남겨두고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잔뿌리는 가능하면 자르지 않는 것이 좋긴 하지만 너무 길어 묘목을 심기에 부적합하다면 잘라줘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4. 땅을 파고 묻고 물 주기
땅을 팔 때는 깊이와 넓이가 약 20~30cm 정도 파주도록 합니다.
뿌리가 한 번에 다 들어갈 정도의 깊이와 넓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3번에서 말한 뿌리 잘라주기를 하지 않게 되면 뿌리를 억지로 접어서 넣을 수가 있는데 이런 행동은 지양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땅을 잘 파고 묘목을 넣고 흙을 덮습니다.
이때 하나의 팁이 있다면 묘목을 심을 땅이 척박하고 돌이 많아 자라기 힘든 곳이라면 우선 뿌리 활착만 잘 돼도 살아나기 때문에 뿌리를 덮어주는 흙을 분갈이용 흙으로 덮어주면 뿌리 활착이 훨씬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뿌리 활착제를 희석한 물을 흠뻑 주어 흙속에 공기층을 최대한 없애줍니다.
이때 나무 같은 것으로 물을 주며 묘목 주변을 찔러주어 공기층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묘목을 심을 때는 비료나 퇴비등을 주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아직 어린 묘목에 부숙이 덜된 퇴비나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비료등이 있다면 뿌리가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에 비료성분을 배제한 상태로 정식을 하라고 설명합니다.
접목부위의 경우에는 2/3 정도만 덥힐 정도로 흙으로 묻어줍니다.
물을 흠뻑 준 땅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땅이 갈아지고 그 사이로 공기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준 흙 위에 마른 흙으로 덮어주면 땅의 갈라짐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묘목을 심어주고 꽤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된다거나 묘목을 심어놓고 주기적으로 관리하기가 힘들다면 묘목 주변으로 햇빛이 통하지 않는 두꺼운 검은색 비닐을 깔아주면 풀관리와 물관리가 함께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검정색 비닐을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나무 심는 방법 정리
- 뿌리 활착제 또는 뿌리 발근제를 준비합니다.(선택사항)
- 묘목의 접목테이프를 모두 제거해 줍니다.
- 나무를 심을 부분을 파줍니다.
- 뿌리 정리를 해줍니다.
- 묘목에 흙을 덮고 물을 줍니다.
- 흙은 접목부위의 2/3만 덮어줍니다.
- 물을 주며 흙속에 공기층을 없애줍니다.
- 물을 다 준 후 그 위에 마른 흙으로 덮어주고 검은색 비닐로 마무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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