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잡초가 아닐까? 잡초를 잡기 위해 제초제를 쓰면 좋긴 하지만 텃밭에 제초제를 함부로 쓰면 농작물에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한국잔디를 깔아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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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텃밭 다지기
텃밭을 가꾼다 = 밭에 작물을 심어 작물의 수확만을 바라는것이 아닌 나무도 심고 작물도 심고 하나의 정원처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텃밭 가꾸기입니다.
처음 시작은 아들이 나무에 달린 열매를 잘 따 먹는것을 보고 나무좀 키워볼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하나의 취미가 되어 여러가지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잔디를 심기 위해서는 잔디의 씨앗을 파종할 부분을 잘 다져주는 것입니다. 텃밭에 흔히 있는 돌맹이도 걷어내고 판판한 밭을 만들어 그곳에 파종을 하는것이죠.
적당한 곳을 선택한 후 열발쇠스랑으로 잘 다져줍니다. 그리고 나서 잔디를 흩뿌리는 방식이 아닌 줄파종을 하기 위해 작은 고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흩뿌리기를 해도 되지만 제가 구입한 잔디씨앗에 풀씨가 많이 섞여 있다는 좋지 않은 평이 있어서 진짜로 풀씨가 많이 섞여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줄파종을 하면 더 깔끔게 관리가 될것 같은 느낌에 줄파종을 선택했습니다.
2. 한국잔디 씨앗 선택 및 파종
23년 4월 12일
잔디씨앗을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다양한 종류의 잔디씨앗이 있습니다.
이중에 어떤 씨앗을 구매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텃밭이나 정원에 알맞은 잔디 씨앗을 구매하는것이 좋겠죠.
잔디 씨앗중 법면녹화 또는 비탈용 잔디 씨앗의 경우는 잔디씨앗을 뿌려주고 잔디씨앗의 뿌리를 이용해서 흙이 빗물에 흘려내려오는것을 방지하는 용도입니다.
텃밭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텃밭용 잔디씨앗을 구입해야합니다.
제가 구입한 씨앗은 [푸르네오] 잔디 씨앗입니다.
푸르네요 잔디 씨앗을 구입한 이유는 텃밭용 잔디씨앗을 따로 판매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잔디는 자주 밟고 다니는 용도이기 때문에 마사토와 같은 물빠짐이 좋은곳에 파종을 해야 하는데 제가 파종할곳은 밭으로 이용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밭흙에 최적화된 잔디 씨앗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잔디 씨앗을 파종할곳에 작은 고랑을 내고 잔디 씨앗을 줄파종 했습니다.
3. 복토는 상토를 이용
잔디 씨앗은 가볍고 물을 머금게 하기 위해서는 복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밭흙으로 복토를 해도 되긴 하겠지만 씨앗발아용 상토를 이용해서 복토를 하면 발아율이 높을것 같다는 생각에 상토를 이용해서 복토를 했습니다.
잔디씨앗은 광발아성 씨앗으로 판단되어 복토를 아주 얆게 해줍니다.
상토는 근처 농협 농자재마트나 농약에서도 판매를 하고 근처에 없다면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됩니다.
저도 한동안 최고급 상토를 인터넷으로 구입을 해서 사용을 했는데 상토는 가격보다 택배비가 부담이 되어 근처 농약사에서 필요할때마다 한포대씩 구입하여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상토중에서도 씨앗 발아용 상토가 따로 있고 분갈이용 상토가 따로 있으니 잘 구분하여 사용하기 바랍니다.
사용해본 결과 씨앗발아용 상토에서 발아가 훨씬 잘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4. 가장 중요한것은 수분 유지
잔디씨앗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의 씨앗 역시 발아가 되기전에는 지속적으로 수분을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봄바람이 너무 건조하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투명한 비닐로 덮어주는것입니다.
투명한 비닐은 수분유지 및 광발아성 씨앗으로 판단되는 잔디씨앗에 필요한 햇빛을 충분히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투명 비닐을 덮는 방법은 봄과 가을에는 가능하지만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지양해야할 방법일 수 있습니다.
잔디씨앗은 3월부터 10월까지 파종이 가능하지만 봄에 파종을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투명 비닐을 덮기 전에는 매일매일 텃밭에 가서 아침 저녁으로 수분을 공급해 주었지만 투명 비닐을 깔고 나서는 발아가 될때까지 한번도 물을 준적이 없습니다.
5. 파종 후 보름이 지난 사진
파종을 한 후 약 5일간은 투명한 비닐을 덮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수분유지를 하는것이 힘들어 투명비닐을 덮어주었고 발아가 되는것을 확인한 후에 비닐을 벗겨내었습니다.
위 사진은 파종 후 보름이 지난 후의 사진입니다.
줄파종을 한 부분에 잔디가 자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텃밭에 풀씨가 많다면 풀과 함께 자라는 잔디를 보게 됩니다.
잔디가 멀칭이 될때까지 풀을 지속적으로 뽑아주거나 잔디가 어느정도 자란 후 잔디 전용 제초제를 뿌리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잔디 전용 제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니 [하늘아래]라는 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잔디 전용 제초제는 잔디와 같이 잎이 삐족한 작물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지만 잎이 넓은 식물만 죽이는 제초제입니다.
아직 어린 잔디 위에 선택성 제초제를 주면 잔디가 몸살을 앓을까봐 주진 않았는데 다가오는 장마철 전에 한번 줘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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